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日국민 57% “코로나19로 체중 늘어”

입력 | 2020-06-02 10:57:00

장기간 계속되면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 우려…건강관리 필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으로 외출이 크게 줄면서 60% 가까운 사람들이 몸무게가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NHK 방송이 2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운동 부족으로 생활 습관병에 걸리기 쉽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NHK는 덧붙였다.

건강 증진 활동을 지원하고있는 회사 ‘연결 및 커뮤니케이션’은 건강 관리 앱을 이용하는 직장인 약 2800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이후 몸무게와 체지방율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지난 5월 16일 현재 올해 1월보다 몸무게가 늘어난 사람이 57 %, 체지방 비율이 높아진 사람은 60 %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32%는 불어 난 체중이 1㎏ 미만이었다고 밝혔지만 1㎏ 이상 늘어난 사람이 26% 였고,10㎏ 가까이 늘어난 사람도 있었다.

또 하루에 걷는 걸음도 크게 줄어 후생 노동성이 질병 예방을 위해 권장하는 하루 8000 보에 못 미치는 사람이 79 %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정책 전문가 인 츠쿠바 (츠쿠바) 대학 대학원의 구노 신야 (구노 譜也) 교수는 “재택 근무 확산 등으로 운동 부족 상태 가 계속되면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생활 습관병에 걸릴 우려가 있다. 감염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또 다른 건강 피해도 우려된다. 기업이 직원들이 건강 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도쿄의 대기업에 근무하는 이노 마사야 (이노 마사야 30)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4 월 중순부터 재택 근무를 하고 있다 . 회사로 출근할 때는 하루 1 만 6000 보 정도 걸었는데 지금은 걸을 일이 거의 없어 운동 부족으로 근력이 떨어지고있는 것을 느끼고있다 . 그는 다리와 허리 관절에 통증도 생겼다며 체력이 약해질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

이노 마사야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운동 부족으로 체중이 늘었다고 말하고 있다.

재택 근무를 하고 있다는 55 살의 남성은 “몸무게가 3㎏ 가량 늘었다. 전에는 하루 1 만보 이상 걸 었는데 지금은 2000 걸음 정도 밖에 걷지 못한다”고 말했다. 파트 타임으로 일한다는 41살의 여성도 “외출이 줄고 운동이 부족한 데다 먹는 양까지 늘어 체중이 2㎏ 정도 늘었다. 어떻게든 살을 빼기 위해 필사적이다 ”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