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숨긴채 몰래 귀국해 밀접 접촉자 60여 명을 격리당하게 한 중국 여성이 구속됐다.
2일 중국 매체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베이징시(北京) 순이구(順義) 인민검찰원은 코로나 증상을 몰래 숨기고 귀국한 여모씨를 전염병 방지를 위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귀국 과정에서 해당 여성과 접촉한 60여 명이 밀착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됐다.
이들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 중이던 여모씨는 지난 3월 직장 동료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신도 발열 증세가 나타나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으로 돌아오는 비행편에 탑승했다.
여씨는 중국에 도착한 당일 코로나19 확진을 통보받았고, 이어 그의 남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과 접촉한 60여 명이 밀착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됐고, 해당 여성은 중국 사법당국에 의해 구속돼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신경보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