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삼성 원태인이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잠실|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이번에는 지고 싶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 2년차 우완 원태인(20)의 초반 흐름은 그야말로 거침없다.
원태인은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7이닝 동안(94구) 5안타 무4사구 3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투구를 펼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고 3승(1패)째를 따냈다. 종전 3.12였던 평균자책점(ERA)을 2.45(33이닝 9자책점)로 끌어내렸다. 연속이닝 무자책점 행진도 ‘21’까지 늘렸다.
이날 원태인은 최고구속 147㎞의 포심(48개)과 슬라이더(22개), 체인지업(17개), 커브(7개)의 조합을 앞세워 LG 타선을 잠재웠다. 올 시즌 LG에 첫 무득점 패배를 안긴 주인공이 된 것은 물론이다. 1회부터 계속된 2-0의 불안한 리드에도 흔들리지 않은 침착함 또한 돋보였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