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공실률 늘어 운영 빨간불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가 경영난에 부딪히면서 한국 지사 운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일 공유오피스 업계 및 금융권 등에 따르면 위워크는 지난달 강북 핵심 지사인 종로지점이 입점해 있는 종로타워 소유주 KB자산운용에 임대차 계약 파기를 요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실률이 높아진 끝에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KB자산운용 측은 당장 계약 파기를 받아들이기보다는 재계약 협상에 들어가거나 타 업체들에 계약 승계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위워크 한국 지사는 “본사 차원에서 결정할 일이며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유오피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지점들 중에서도 종로타워가 운영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안다. 실제 계약 파기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계약을 위한 논의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