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수도권 등 5개 시·도 534개교 등교 불발
수도권 고교는 3분의2, 나머지 3분의1 등교

3일 고1과 중2, 초3~4학년 등 178만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이번 학기 94일 만에 학교에 간다.
이미 지난달 20일과 27일 등교를 시작한 학생 281만명을 고려하면 3일 등교하는 학생은 총 459만명에 달한다. 초·중·고교가 격주제나 격일제로 학교 내 밀집도를 떨어뜨리는 첫날이기도 하다.
수도권은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인천 개척교회 관련 집단감염으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여전한 만큼 1~3학년 모두 등교하는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하로, 유·초·중학교와 특수학교는 3분의 1 이하만 등교해야 한다.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이 등교하는 오는 8일에도 집에서 동영상 강의 등 원격수업을 듣는 수도권 학생들이 여전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차 등교 이후 지난달 28일 수도권 등 7개 시도 838개교에서 등교가 불발됐으나 3차 등교 하루 전날인 지난 2일 수도권과 부산 경북 등 5개 시도에서 총 534개(2.6%) 학교와 유치원이 등교 대신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3개교를 제외하면 모두 수도권에 쏠려있다.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된 경기 부천은 251개교가 원격수업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은 부평구에서 153개교, 계양구 89개교, 남동구 2개교, 서구 1개교 등 총 245개교가 문을 닫았다. 교육부와 인천교육청은 부평구와 계양구 학교가 오는 10일까지 더 원격수업을 연장한 뒤 11일 등교하도록 했다.
서울은 지난 2일 27개교가 등교수업을 조정했다. 이날 서울 성북구 돈암초에서는 야간당직자 확진으로 등교수업일을 추가 조정함에 따라 28개교로 늘었다. 고3 학생이 확진됐던 상일미디어고는 3일 등교 예정이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