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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노조 “한미 정부, 무급휴직 재발 방지책 명문화해야”

입력 | 2020-06-03 14:16:00

"방위비 협상 타결될 때까지 깊은 관심 요청"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조합이 3일 한미 양국 정부의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 무급휴직 중단 합의를 환영하면서도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국노총 전국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조합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다시 이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한 제도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라며 “향후 타결 협상 시 이런 상황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명확한 내용이 협상 본문이나 이행약정서에 명문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우리 정부에 “반드시 재발방지 대책에 관한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깊은 관심을 갖고 협상에 임해주기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그러면서 “일단 무급휴직은 종결되고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며 “저희들은 업무에 복귀해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 국방부는 이날 “올해 말까지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의 급여를 제공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제안을 수용했다”며 “주한미군은 한국인 근로자들이 늦어도 오는 6월 중순까지는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국방부는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을 중단하기로 한 미측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한미 양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방위비 분담 협상이 합의에 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