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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10년 공공임대 84㎡ 분양가 9억 확정…‘6억 차익’ 얻는다

입력 | 2020-06-03 16:04:00

2019.11.7/뉴스1


서울 강남구 보금자리주택지구에 공급된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강남7단지(LH강남 아이파크)의 분양전환가격이 전용 84㎡ 기준 9억원대로 확정됐다.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최근 감정평가를 통해 얻은 최종 전환가격을 입주민과 LH에 각각 통보했다.

2014년 준공된 강남7단지는 총 716가구 중 680가구가 10년 공공임대주택이다. 보증금과 시세의 9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10년 거주 후 우선 분양권을 받는다.

특히 조기 분양전환이 결정된 강남7단지는 합의가 성사되면 입주민이 우선 분양받는다. 84㎡ 기준 9억원의 책정가는 6년 전 분양가 4억원대에 비하면 2배 이상이다. 그러나 현 시세로는 70% 수준에 불과하다. 실제 같은 단지, 같은 면적의 일반 아파트가 지난해 11월 13억675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 호가는 15억원대에 이른다.

입주민이 9억원을 수용한다면 분양전환 후 매각 시 차익은 최대 6억원대로 추정된다. 다만 일각에선 입주민이 판교 사례처럼 분양전환가격을 바로 수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판교는 일부 단지 입주민들이 높은 분양전환가격을 이유로 LH와 소송을 진행 중이다. 2009년에 입주해 분양전환이 임박한 판교에 비해 강남7단지는 잔여기간이 4년이나 남았다. 그만큼 협상의 여유가 더 있는 편이다.

한편 강남구는 강남7단지를 비롯해 강남5단지(419가구), 도시형생활주택인 강남8단지(96가구), 삼성동 도시형생활주택(47가구) 등 총 1242가구의 조기분양을 추진한다. 이밖에 서초구는 서초 보금자리지구에 공급된 서초4단지(202가구)가, 송파구는 도시형생활주택(44가구)이 조기 분양된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