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환경교육-수질 등 인정
전남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해수욕장이 2년 연속으로 블루플래그 인증을 획득했다.
완도군은 환경교육재단(FEE) 국내 본부인 FEE코리아로부터 블루플래그 인증서를 전달받았다고 3일 밝혔다. 블루플래그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FEE가 안전, 환경교육, 수질, 주변 환경 등 4개 분야 29개 평가 항목과 137개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하는 해수욕장에 부여하고 있다. 1985년 유럽에서 시작해 2001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현재 50개국 해수욕장과 마리나가 인증을 받았다. 명사십리해수욕장은 2019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증을 획득했다.
완도군은 명사십리해수욕장을 국내 최고 휴양지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많은 3km 덱 로드를 깔끔하고 안전하게 정비했다. 장애인과 어린이, 노약자 등이 물가에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친환경 야자 매트도 설치했다. 피서철 단순한 물놀이 공간을 넘어 치유의 공간으로 가꾸기 위해 해변에 해수 풀장과 노르딕워킹, 필라테스 등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름드리 해송 숲에 각종 운동 기구를 설치하고 올여름 ‘머슬비치(Muscle Beach)’로 운영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2년 연속 블루플래그 인증은 국내 최고 휴양지로서의 명성을 증명하며 ‘2021 완도 방문의 해’ 추진을 앞두고 거둔 쾌거”라며 “완도를 사계절 방문객이 찾아오는 해양치유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