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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녀 티퍼니, 흑인사망 추모운동 동참

입력 | 2020-06-04 03:00:00

SNS에 ‘블랙아웃화요일’ 해시태그
“아버지에게 먼저 전해라” 댓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녀 티퍼니(27·사진)가 백인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씨를 추모하고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자는 취지에서 소셜미디어에 검은 사진을 올리는 ‘블랙아웃화요일(#BlackoutTuesday)’ 운동에 동참했다.

티퍼니는 2일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혼자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함께라면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헬렌 켈러의 말을 적고 ‘#블랙아웃화요일 #조지플로이드에게정의를’이란 해시태그(#)를 달았다. 그는 대통령의 다섯 자녀 중 처음으로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의 움직임에 공감을 표했다.

이 게시물에는 2만 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고 약 2800개의 댓글도 달렸다. 하지만 “켈러의 말을 아버지에게 먼저 전해라” “최루탄과 헬기로 시위대를 진압하지 말라고 해라”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진압을 비난하는 댓글이 많다.

티퍼니는 트럼프 대통령과 두 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 사이에서 태어난 외동딸로 최근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대통령과 첫 부인 이바나 사이에서 태어난 트럼프 주니어(43), 이방카(39), 에릭(36)과 달리 백악관 업무와 트럼프재단 일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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