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의 파티손 다카가 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라피드 빈과의 2019-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득점 후 한쪽 무릎 꿇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 뉴스1
황희찬(24)의 잘츠부르크 동료 파트손 다카(22)가 한쪽 무릎 꿇기 세리머니를 통해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다카는 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라피드 빈과의 2019-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전반 9분 선제 골을 넣은 뒤 특별한 골 뒤풀이를 했다.
득점에 성공한 다카는 동료들과 주먹으로 인사를 하면서 기쁨을 나눈 뒤 마지드 아시메루와 함께 오른쪽 무릎을 꿇었다.
한쪽 무릎 꿇기는 4년 전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의 ‘무릎 꿇기’를 따라한 것이다. 당시 캐퍼닉은 흑인에 대해 경찰의 진압이 과하다는 의미를 담아 경기 시작 전 국가제창 대신 한쪽 무릎을 꿇는 모습으로 시위했다.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한쪽 무릎 꿇기 세리머니가 등장했다. 프랑스 축구의 레전드 릴리앙 튀랑의 아들이기도 한 마르쿠스 튀랑(묀헨글라드바흐)은 지난달 31일 우니온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한쪽 무릎을 꿇으면서 인종 차별 반대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오는 17일 재개를 앞두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과 첼시, 뉴캐슬 선수단도 훈련장에서 한쪽 무릎 꿇기를 하면서 인종 차별을 반대하는 의사를 전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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