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리졘 중국 외교부 대변인© 뉴스1
중국이 홍콩 시위를 지지했던 미국에 엄청난 뒤끝을 보여주고 있다.
1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자오리졘(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중국 정부에 반기를 들며 거리로 뛰쳐나온 홍콩 시위대는 영웅이라며 치켜세우고, 자국 시위대는 폭도라고 규정했다”며 비난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를 두고 “같은 폭도를 두고 한 쪽은 영웅, 한 쪽은 비난하는 엄청난 이중잣대”라며 맹비난했다.
자오 대변인은 “홍콩과 미국의 시위가 폭력시위로 변한 건 외부 세력이 개입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홍콩에서 일어났던 범죄인송환법 반대 시위가 외부 세력에 의한 폭동이었단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는 흑인 억압이라는 미국의 고질병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흑인 생명도 귀한 생명이기에 그들의 권리도 확실히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