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사고를 당해 쓰러진 담비가 치료를 받고 야생으로 돌아갔다.
4일 전북대학교가 운영하는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진안군 인천면 신괴리의 2차로에서 환경부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Ⅱ급인 담비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구조 당시 담비는 교통사고를 당해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의식은 둔감했고 머리 기울임 증상도 있어 두부외상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센터 검사 결과 외상성 폐 손상과 골반 뼈의 탈구가 확인돼 약물 처방과 함께 재활 훈련이 진행됐다.
담비는 한 달가량의 관리와 치료로 빠르게 회복, 한재익 센터장과 수의사 등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한편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2009년 문을 열고 독수리나 수리부엉이, 말똥가리 등 멸종 위기종과 한국에서 드물게 관찰되는 야생동물을 구조, 치료와 재활을 통해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전북대 수의대 연구진들이 멸종 위기종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는 등 야생동물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진안=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