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충북 청주시 오송고등학교를 방문해 등교수업 학교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교육부 제공) 2020.6.4 © 뉴스1
유은혜 부총리는 질병관리본부(질본)와 협의해 학생과 교직원 검사 수를 늘리고 결과도 신속히 나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고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학생들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는 신속함이 필요하다”라면서 “질본에 요청하도록 협의해서 검사 수도 늘리고 검사 속도도 높여 신속히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시행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이미 지난 20일부터 학생 4만3000여명과 교직원 4000여명을 대상으로 폭넓은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라면서 “전국 240여개 기숙사 운영학교 2만여명을 대상으로도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적으로 갈 것을 대비해 포스트 코로나 대응 준비에 들어갔다”라면서 “가을 2차 재유행 얘기도 있고 여러 예측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전 부처가 협력하면서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학생 밀집도 해소를 위한 학교운영 현황과 학교급식 진행상황, 보건실 대응상황 등을 점검했다. 학생과 교사가 참여하는 간담회도 열어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한 현장 의견도 들었다.
유 부총리는 “오송고를 시작으로 학생·교사·학부모 의견을 경청할 계획이다”라면서 “제기하신 문제는 신속하게 보완하면서 전국 학교가 안정적으로 잘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학교에서는 한 학생이 발열 증세를 보여 일시적 관찰실에서 대기하는 일도 있었다.
유 부총리는 “오늘 오송고에서 갑자기 열이 나는 학생이 생겼듯이 당장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위급한 상황 등이 생길 수 있다”라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매뉴얼에 따라서 신속하게 등교수업일을 조정하거나 학교와 교육청, 보건당국, 교육부가 긴밀히 협력하면서 조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수업·학급운영·학생생활 등 모든 곳에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라면서 “변화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교육청이 함께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