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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교회 관련 확진자 66명…수도권 종교모임 총 95명

입력 | 2020-06-04 14:32:00

오늘 하루만 종교 관련 21명 확진자 추가
"대화나 찬송, 소모임 등 취소·연기" 당부




수도권 한 개척교회 모임을 통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11명이 더 늘어 총 66명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목회자 모임 등 종교 내 소모임을 통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4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부흥회 등을 통한 모임으로 전파가 이어졌던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일대비 11명이 늘어 현재까지 총 66명이 감염됐다.

확진자들은 인천 38명, 서울 18명, 경기 10명 등이다. 현재 접촉자 관리 및 감염원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도 등 여행을 다녔던 경기 군포, 안양 목회자 모임과 관련해서는 하루 사이 3명의 확진자가 더 늘었다. 현재까지 총 18명이 이 모임을 통해 감염됐다.

목회자 모임을 참석한 감염자가 6명이며 이들의 가족 5명, 교인 4명, 직장 동료 2명, 접촉자 1명 등도 추가 감염된 상태다.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 서울시 강남구 소재 예수제자교회에서도 이 교회 전도사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서울에서 5명, 경기에서 6명 등이다.

정 본부장은 “최근 교회 성경연구회 등 소모임, 주중 종교행사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되고 있어 모임 자제 및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에 대해 정 본부장은 “종교시설의 경우 밀집해 대화나 찬송, 식사를 함께 하는 등 비말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는 소모임은 취소 또는 연기하거나 되도록 비대면으로 전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부득이하게 현장 예배를 실시할 경우 참여자간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고, 발열 및 의심증상확인, 손씻기,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식사 제공 및 침방울이 튀는 행위는 하지 말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