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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 지역 집단감염 96.2%는 수도권… 364명 중 350명 수도권

입력 | 2020-06-04 14:53:00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2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대본은 29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58명이며 이 중 3명은 해외유입, 55명은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자는 102명이다. 2020.5.29 © News1


최근 2주(5월 21일~6월 4일)간 국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례가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집단발병 사례 364명 중 350명에 해당하는 규모다.

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5월 21일 0시부터 6월 4일 0시까지 국내에 신고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07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교회나 물류센터, 사업장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364명이다.

507명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지역 집단발병이 71.8%(364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냈다. 해외유입은 16.6%(84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8.9%(45명)이다. 특히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 45명 중 33명도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로 확인됐다.

수도권은 타 지역에 비해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종교 소모임과 PC방,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전파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 수도권 내 대규모 유행도 발생할 수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수도권 주민께서는 최대한 약속과 모임을 연기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음식점, 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며 “수도권 지역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학원, PC방은 지자체가 발령한 행정조치에 따라 집합금지나 운영자제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