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전화 통화를 갖고 “방역 경험과 데이터 공유, 방역물품 공급을 위한 국제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펠리페 국왕 요청으로 이날 오후 4시부터 45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려면 국제사회가 상호신뢰와 포용의 정신으로 단합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4월 적도기니에 고립된 한국 국민들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스페인 정부가 전세기를 제공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4·15 총선을 언급하며 “(여당이) 압승한 것을 축하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자발적인 방역 노력과 적극적 투표 참여로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과 펠리페 국왕은 올해 한국-스페인 수교 70주년을 맞아 추진됐던 문 대통령 부부의 스페인 국빈 방문이 미뤄진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재추진하기로 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