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영상문화콘텐츠 제작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가칭 ‘청라 스트리밍시티’ 조성을 위해 인천경제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민간 사업자가 맺은 양해각서(MOU) 체결안이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에서 의결됐다. 이 사업은 2025년까지 8400억 원을 들여 청라국제도시 내 투자유치용지 11만9000m²에 영화와 드라마 촬영 스튜디오, 미디어센터, 세계문화거리,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인천경제청은 청라 스트리밍시티 사업 제안서가 지난해 6월 접수됨에 따라 그동안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검토와 보완 과정을 거쳤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다음 달 MOU를 맺고 사업협약 체결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라국제도시에서는 2018년 첨단 스마트 업무단지인 G시티 조성을 위한 MOU가 체결됐지만 사업성 확보를 명분으로 과다한 주거시설 건립 논란이 빚어져 결국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