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사진=뉴스1
수도권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와 인천 등 개척교회 소모임에 이어 탁구장에서도 발생하며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 관련 전일대비 13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4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34명이었지만, 6시간여 만에 8명이 추가된 것이다.
정 본부장은 “방문판매 행사 관련 조사 결과 환기가 불량한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의 방문자들이 밀집하게 모여 노래, 음식 섭취 등의 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며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와 밀집해 활동을 하면 감염 전파가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관련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5월 21일~6월 3일 사이 관악구 시흥대로 552 석천빌딩 8층 방문자는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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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에도 확진자가 1명 더 늘었다.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273명이다. 클럽 방문 확진자가 96명이며 177명은 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다. 지역별로는 서울 135명, 경기 59명, 인천 54명, 충북 9명, 부산 4명, 대구·경남·강원·전북 각각 2명, 대전·충남·경북·제주 각각 1명 등이다.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도 6명이 더 늘어 130명까지 확대됐다. 물류센터 근무자는 79명, 접촉자는 51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60명, 인천 49명, 서울 21명이다.
서울 강남구에서는 삼성화재 영업장 관련 근무자가 1명 추가 확진돼 총 4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경기에서는 용인시 큰나무교회 관련 확진자 13명이 신규 확인됐다. 경기 광주 소재 행복한요양원에서도 확진자가 1명 늘어 총 8명이 발생했다. 요양보호사가 2명, 입소자 5명, 사회복지사 1명 등이다.
수도권 외 경북 구미시 엘림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중 1명이 격리해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 본부장은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PC방,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다”며 “수도권 주민들은 최대한 약속과 모임을 연기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음식점·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