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5일(현지시간)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민주당의 지명을 받는데 필요한 과반수 대의원(1991명)을 확보하면서 사실상 대선후보가 결정됐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7개 주와 워싱턴 컬럼비아 특별구(District of Columbia)에서 실시한 민주당 대선 예비선거 결과 지금까지 1993명의 대의원을 얻은 것으로 판명났다.
이로써 바이든 전 부통령은 8월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식으로 대선후보 지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선에 이르는 모든 날을 미국 전체 유권자의 표를 획득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언명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유력 경선주자이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지난 4월 초 중도 포기를 선언하면서 후보 지명이 확실해졌다.
하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과반수 대의원을 확보하지 못해 지명을 확정하지 못했다. 2일 실시한 예비선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편투표가 늘어나면서 개표에 시간이 걸렸다.
아직 8개 주와 3개 미국령에서 예비선거가 남았지만 이번에 대의원 과반수 획득으로 더는 변수가 없어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