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오는 8월 31일 열리는 메이저 대회 US오픈 출전에 난색을 표했다.
앞서 세계 2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US오픈 출전을 고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조코비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실상 출전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전했다.
7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이날 세르비아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뉴욕 맨하탄에 접근하기도 어렵고, 숙소와 공항 등에서 1주일에 2~3차례 (코로나)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인 규제가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회 출전은 어렵다”고 말했다.
3차례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조코비치는 “전화를 통해 전 세계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대부분이 US오픈이 열릴 수 있을지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 “경기에 꼭 출전하겠다고 한 선수는 극히 적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US오픈 챔피언인 나달도 지난 4일 이번 대회 출전이 어렵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