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가 울산기상대의 기상지청 승격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해 청와대를 비롯한 6개 중앙부처와 기관에 전달한다.
울산시의회는 서휘웅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울산기상대 기상지청 승격 건의안’을 임시회에 상정해 채택한다고 7일 밝혔다. 시의회는 건의안에서 “울산은 7대 특별·광역시 중 유일하게 지방기상청 없이 기상대 하나만 운영하고 있다”며 “울산기상대는 부산지방기상청 산하 최하위 조직으로 인원이 계속 줄어 현재 직원 5명만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축소된 조직 때문에 울산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역 기상 상황 전파나 기상 방재에 큰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울산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등 4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추진 중이며, 기존 조선해양산업 등 주력산업의 성과 향상을 위해서라도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질 높은 기상 서비스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