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슬로건 코로나 캠페인에도 활용”
“하이, 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본사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이나 SK에너지, SK종합화학 등 자회사의 공장이 모인 울산콤플렉스(CLX)에선 최근 이러한 표현을 자주 들을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하이 이노베이션(Hi !nnovation)’을 임직원들이 인사말처럼 편하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4월 이 브랜드 슬로건을 처음 공개했다. 영미권 안부 인사인 ‘Hi’뿐만 아니라 높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 ‘High’도 연상할 수 있도록 했고, 이노베이션의 영문 앞글자인 ‘I’는 비슷한 형태의 느낌표(!)를 사용해 눈에 잘 띄도록 구성했다.
진홍근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반가움을 의미하는 ‘하이’라는 표현은 상황이 좋거나 자신감이 있을 때만 쓸 수 있다”며 “코로나19라는 위기에도 ‘우리는 혁신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캠페인”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사 공동으로 조성한 성금 2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구·경북·울산 지역에 전달했고 경영난을 겪는 협력업체에도 별도의 지원금을 보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하이 이노베이션 브랜드 슬로건 캠페인은 코로나19 방역의 모범 사례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대한민국과 국민을 응원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희망과 도전을 상징하는 슬로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