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적극적 부양책 필요”
하반기 경기 반등을 위해서는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동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2분기(4∼6월) 경제동향과 경기판단을 다룬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1분기(1∼3월)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경고하며, 정부가 신속하고 전략적인 경기부양책을 마련해 하반기(7∼12월) 경기 하강에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구원은 “긴급재난지원금 등의 효과로 소비가 4월부터 미약하게나마 반등하고 있지만 설비투자의 불확실성, 건설 수주 감소, 수출 침체 등 전반적인 경제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구직자들이 구직을 포기하면서 역설적으로 실업률 통계가 개선되는 착시현상까지 벌어지고 있고, 4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2008년 12월 세계 금융위기 때의 62.5% 이후 가장 낮은 68.6%까지 급락하면서 경제 전반으로 불황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소비확장 정책으로 내수를 진작시키고, 3차 추경을 신속히 집행해 재정의 경제성장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며 “새로운 교역질서의 출현 가능성 또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