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휴관하면서 시작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17일부터 확대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역사박물관은 2월부터 성인, 청소년, 가족, 외국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역사 강좌와 박물관 소장품 소개, 체험 교구 관련 온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달부터는 관람객과의 만남 방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학급 단체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교실 밖 역사탐험’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개항 이후 서울의 변화 모습과 근대화, 독립운동 등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박물관 전시실을 방문하지 않고도 PC 화면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 각종 교구를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교육은 전국으로 확대 운영해, 그동안 거리 문제로 서울역사박물관 방문이 어려웠던 지역의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의 일환으로 박물관 야외 전시장을 소개하는 영상도 제공된다. 청소년은 도슨트처럼 전시 설명 봉사 기회를 얻고, 어린이들은 현장에 가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언니, 오빠들의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자원봉사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