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진드기 매개 감염 위험이 높은 6월을 맞아 야외 활동이 많은 농업인들에게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7일 밝혔다.
진드기가 옮기는 주요 감염병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쓰쓰가무시증, 라임병, 진드기 매개 뇌염 등이 있다. SFTS는 관련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려 발생하기 쉽다. 38도 이상 고열과 구토, 설사,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치사율은 약 20%이다. 올해는 강원 원주시에서 처음 발생해 현재까지 전국에서 19명이 걸렸으며, 2명이 사망했다. SFTS, 쓰쓰가무시증 등은 예방 백신이나 표적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는 풀이나 낮은 관목 등에 있다가 동물이나 사람에게 옮겨 붙는다. 풀밭 위에 누워 쉬거나 장갑을 착용하지 않고 상의를 벗은 채로 작업하다 보면 진드기가 옮겨 붙을 가능성이 높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