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시위로 LA등 대도시마다 배치..1주일만에 철수 LA시장 " 7일부터 철수 시작할 것"
미국 캘리포니아의 각 도시에 주둔했던 주 방위군이 배치된지 1주일 만에 철수하기로 했다고 관계 당국이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통신등에 따르면 주 방위군은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이 짓눌려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가 지난 주 폭력적으로 변해 방화와 약탈이 벌어진 뒤에 배치되었다.
이번 발표는 지난 주말 주 전체 지역에 걸쳐서 평화시위가 진행되고 새로운 방식의 시위로 말을 타거나 휠체어를 탄 시위대까지 나타나 경찰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를 계속한 뒤에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주 방위군 가운데 일부는 7일부터 철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규모 병력은 혹시 있을 비상시에 지원을 하기 위해서 6월 10일까지는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5일 각 도시와 카운티 시장들에게 주 방위군의 사용은 필요할 경우에만 “ 신속한 방식으로, 그러나 매우 신중한 매너로”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주 방위군 7000여명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새크라멘토를 비롯한 대도시에 배치되어 지역 치안 유지를 지원해왔다고 주방위군본부는 밝혔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절대 다수의 시위가 평화롭게 진행되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과 충돌이 빚어졌고 한 때 수백군데의 도심 상가와 상점들이 약탈을 당하는 등 폭력이 난무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