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6.7/뉴스1 © News1
8일 초등 5~6학년, 중등 1학년 학생들의 등교로 순차적 등교수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는 위기상황이 감지되면 선제적으로 등교일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SNS에 글을 올려 “역학조사 및 진단검사를 신속히 해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특히 학교로의 감염고리 차단을 최우선으로 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전국 중1과 초5~6 135만명이 신학기 시작 이후 99일 만인 이날 등교 개학을 맞는다. 지난달 20일 고3, 지난달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 지난 3일 고1·중2·초3~4에 이어 마지막으로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이어 “그동안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으로 학교 문을 열 수 있었다”며 “학교에서는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으로 인한 원격교육 및 긴급돌봄 제공, 방역 관리와 학사조정을 위해 밤낮으로 힘써주셨다”고 격려했다.
또 “가정에서는 다소 낯설고 불편할 수 있는 원격교육에 적극 참여해 주셨으며, 지금도 매일 등교 전 학생 자가진단을 해주시는 등 방역 관리에 협조해주고 계시다”며 “이렇듯 등교수업을 할 수 있는 것은 학교와 가정이 하나가 돼 함께 일궈낸 소중한 결실이다. 나아가 선생님과 학부모님, 학생 여러분 모두가 K-방역의 숨은 주역”이라고 치켜세웠다.
정 총리는 “최근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의 감염 상황으로 인해 학부모님들의 걱정과 불안이 있을 것”이라며 “다행히 아직 학교에서의 감염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위기 상황이 감지되면 등교일 조정 등 학교로의 감염 차단을 위해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해 학교 내에서 방역?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과 함께 PC방, 학원 등 학교 밖에서의 방역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도 우리 학생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방역의 고삐를 단단히 조이겠다. 학생과 학부모들께서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