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0만 가구 13조5908억원 신청·지급
8월말까지 다 써야…미소진 잔액 환수

전체 가구의 99.5%인 2160만여 가구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약 13조6000억원을 받아갔다.
11만 가구만이 아직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하지 않았다. 미수령액은 6540억원 가량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가구 수는 누적 2160만1216가구다. 신청액으로는 총 13조5907억6200만원이다.
이는 전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2171만 가구의 99.5%, 총예산 14조2448억원 중 95.4%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3만 가구, 15억원이 증가했다.
선불카드는 255만1151가구(11.8%)가 1조6560억원, 지역사랑상품권은 156만1821가구(7.2%)가 1조241억원을 각각 신청해 지급받았다.
취약계층 286만1061가구(13.2%)에는 1조3012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현금 지급 대상 286만4735가구의 99.87%, 총예산 1조3027억원의 99.88%에 해당한다.
17개 시·도별로는 경기에서 527만3400가구가 3조1609억원을 지급받아 가장 많았다. 서울에서는 404만9486가구가 2조5675억원을 받아갔다.
뒤이어 ▲부산 144만792가구(9227억원) ▲경남 142만1528가구(9215억원) ▲인천 120만8266가구(7947억원) ▲경북 118만1811가구(7372억원) ▲대구 100만1984가구(6580억원) ▲충남 93만1815가구(5855억원) ▲전남 83만8446가구(5155억원) ▲전북 78만9073가구(4955억원) ▲충북 70만1475가구(4416억원) ▲강원 68만3475가구(4228억원) ▲대전 61만869가구(3962억원) ▲광주 59만4722가구(3895억원) ▲울산 45만8723가구(3100억원) ▲제주 28만3175가구(1802억원) ▲세종 13만2176가구(906억원) 순이었다.
신용·체크카드와 선불카드는 8월31일까지 약 3개월간 사용해야 한다. 이때까지 다 못 쓰면 잔액은 정부가 환수한다.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종이 지역사랑상품권은 법적으로 5년까지 사용이 유효하다. 정부는 8월31일까지 사용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나 조례를 뜯어고치지 않는 한 이 기간을 넘어 사용하더라도 문제가 되진 않는다.
긴급재난지원금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에선 사용할 수 없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