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를 보이며 호기롭게 출발했던 코스피가 차익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3개월반만에 2200선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181.87)보다 2.42포인트(0.11%) 오른 2184.29에 마감했다. 지수는 33.83포인트(1.55%) 오른 2215.60으로 출발해 2200선에서 거래되기도 했으나 등락을 반복하다 장 마감 직전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 2200선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2월20일 이후 3개월반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755억원, 외국인이 114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앞서 지난 5거래일간 2조4000억원을 순매도한 바 있다. 반면 이날 기관투자자들은 3678억원을 순매도해 증시를 압박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엇갈렸다. 네이버(4.11%), 카카오(2.19%), 현대차(1.80%), 삼성SDI(1.06%), SK하이닉스(0.66%) 등이 상승했고, LG생활건강(-1.57%), 삼성전자(-1.08%), 셀트리온(-0.19%), 삼성바이오로직스(-0.15%) 등은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여전히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고, 미국 고용지표 개선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점이 부각되며 매물이 출회했다”면서 “특히 6월 들어 남미를 비롯해 일부 지역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글로벌 전체로는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한 점도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49.31)보다 3.73포인트(0.50%) 오른 753.04에 마감했다. 지수는 4.81포인트(0.64%) 오른 754.12에 출발해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오름 폭을 키우며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979억원, 121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은 976억원 순매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