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매출 600대 기업 인식조사
87% “환경규제로 경영 영향”
73% “21대국회, 규제 더 강화할듯”
과도한 환경규제가 결국 기업 생산비용과 제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규제 기업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87.2%는 환경규제로 경영에 영향을 받았고, 이들 중 72.8%는 강화된 환경규제가 생산비용과 제품가격 인상 요인이 된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기업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환경규제는 배출권거래법 등 대기 관련 규제(38.6%)와 화학물질등록평가법, 화학물질관리법 등 화학물질 규제(31.3%)로 나타났다. 기업 과반은 이러한 규제가 기업의 이행 능력과 현실에 괴리된 규제기준이라고 지적했다. 모호한 세부지침으로 법 위반 가능성이 염려된다는 응답도 36.8%였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