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돌 ● 줴이
본선 4강 2국 2보(14∼22)
좌상 귀 흑의 3·3 침입에 대해 백은 여러 가지로 응수할 수 있다. 실전 백 14, 16은 가장 무난한 대응이다. 이어 백은 18의 눈목자 굳힘으로 좌변을 중시하는 포진을 펼쳤다. 백이 조금 더 복잡하게 두고 싶다면 참고 1도처럼 두는 진행도 있다.
흑 19와 백 20은 서로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자 하는 수. 백 20으론 참고 2도 백 1로 씌우는 것도 유력하다. 흑 2, 4로 나와 끊어도 백 5로 뻗어 충분히 싸울 수 있다.
하지만 한돌은 이 대국에서 서둘지 않고 있다. 좀 더 기다렸다가 파괴력 있는 수를 두겠다는 뜻일까.
한돌은 흑 21을 보자 백 22로 우상 흑 진으로 뛰어들어 파괴 공작에 나섰다. 흑은 A, B 어느 쪽으로 막아야 할까.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