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현황.(뉴스1DB)
인천에서 초·중학생이 포함된 일가족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가족이 앞서 확진된 이웃주민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가족은 할아버지 A씨(71), 딸 B씨(39), 외손녀 C(13)·D(9)양 등 4명이다. 전날인 8일에는 A씨 배우자 E씨가 경기 고양시에서 확진돼 5명의 가족 모두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가족들은 무증상이었지만 E씨 확진에 따라 8일 오후 검체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남인천여자중학교에 다니는 C양과 문학초등학교에 다니는 D양은 검사를 받기 전인 8일 오전 등교하면서 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의 등교를 중단했다.
C양은 8일 오전 8시30분 학교에 갔다가 오후 3시 귀가했고 D양은 같은 시간 등교해 낮 12시30분 귀가했다.
방역당국은 이들 학교에 워킹스루를 설치해 학생·교사,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등교 재개여부는 검사 결과에 따라 향후 결정될 전망이다.
또 지난달 확진된 간호사가 일하던 미추홀구 한 요양원의 70대 여성도 이날 확진됐다.
미추홀구 주안동 소재 한 요양원 입소자 G씨(여·75)는 지난 8일 발열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요양원 간호사 H씨(여·53)는 앞선 지난달 29일 확진된 바 있다.
방역당국은 H씨 확진 이후 요양원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입소자 및 요양원 종사자 등 148명을 격리시켰다. 입소자 54명과 간호사·요양보호자 등 종사자 28명은 시설에서, 나머지 종사자 66명은 자택에서 각각 격리 중이다.
이날 5명이 확진되면서 인천의 누적확진자는 총 291명으로 늘었다.
(인천=뉴스1)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