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9일 오후 서울 여의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며 온도계가 40도를 가리키고 있다. 2020.6.9/뉴스1 (서울=뉴스1)
6월 초부터 한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9일 서울에 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8일 밤에는 강원 강릉과 양양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시민들이 잠을 설쳐야 했다.
기상청은 9일 오전 11시에 서울과 경기 포천, 충북 청주 등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앞서 8일 경북 경산에는 폭염 경보가, 경북과 강원 영서 등 내륙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하루 체감온도 최고기온이 이틀 이상 33도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주의보가, 35도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경보가 내려진다.
8일에서 9일로 넘어가는 밤 동안 강원 강릉의 최저기온은 25.7도, 양양의 최저기온은 26.3도를 기록했다. 올해 첫 열대야다. 열대야는 지난해(5월 24일)에 비해 보름 늦었다.
제주는 10일 밤부터 장마철에 접어든다. 기상청은 10일 제주에 내리는 비의 양은 10~40mm, 전남 해안가에 내리는 비는 5~10mm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제주 인근에 머무르던 정체전선이 13일 중부지방까지 잠시 올라와 비를 내린 뒤 15일 이후 다시 남쪽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강은지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