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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주요 시장 인도네시아에 코로나19 진단키트 3만개 기부

입력 | 2020-06-09 15:56:00

약 2억8800억 원 상당 진단키트 전달
롯데그룹 10여개 계열사 인도네시아 진출
“롯데는 어려울 때 함께 하는 친구”




롯데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 지원에 나섰다. 인도네시아는 롯데그룹 10여개 계열사가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주요 시장이다.

롯데그룹은 9일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약 2억8800억 원(24만 달러) 상당 코로나19 국산 진단키트 3만개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에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케미칼 타이탄, 롯데쇼핑,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이 참여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롯데그룹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 국가에 대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의 경우 의료용품을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전해져 진단키트를 전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자카르타에서 진행된 진단키트 전달식에는 김용호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대표와 산토 다르모수마르토(Santo Darmosumarto) 인도네시아 외교부 동아시아태평양 국장, 이브누아수르(Ibnu Asur) 재난방지청 물류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용호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대표는 “인도네시아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롯데는 어려울 때 함께 하는 친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08년 롯데마트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했다. 특히 화학부문에서는 인도네시아 자바 반텐주에 대규모 유화단지 건설을 진행 중이다. 자동차 대표 소재인 PP컴파운드 사업에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