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9일 우원식에 출마 피력…10일 홍영표 만나 우원식 "대선주자의 전대 출마에 이의 제기해" '대세' 이낙연 맞서 '대권 포기' 카드 꺼낼지 주목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8월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 중인 우원식, 홍영표 의원 등과 잇따라 만남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쟁 당권주자와 연쇄 회동을 갖는 것은 김 전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사실상 결심하고 막판 정지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당권 도전으로 선회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우 의원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의 반응에 대해선 “그것은 김 전 의원에게 물어보라”며 말을 아꼈다.
김 전 의원은 다음날인 10일에는 홍영표 의원과도 만나기로 약속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홍 의원은 뉴시스에 “나는 내일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대구·경북(TK) 낙선자들과의 위로 만찬 자리에서도 당권 도전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대세론을 타고 있는 가운데 김 전 의원이 당권 레이스에 뛰어들면서 민주당 전당대회 판도가 요동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