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의 침입에 대해선 인공지능과 프로기사들이 두는 정석이 있다. 예전에는 참고 1도 백 1로 늘고 7까지 사는 진행이 많이 등장했다. 하지만 너무 옹색하게 살아간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요즘에는 실전 백 26처럼 마늘모 행마를 하는 수가 자주 쓰인다. 참고 1도 백 1보다는 탄력이 좋은 수라고 평가 받고 있다.
백 26이 놓이면 흑 31까지는 예정된 수순. 그런데 백 32가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한 수였다. 흑 33, 35를 두자 백 말이 좀 불안해진 것. 참고 2도를 보자. 백 1이었다면 5까지 실전에 비해 백 모양이 훨씬 단단해진다. 만약 흑이 2 대신 5의 곳에 두면 백 ‘가’로 벌리면 된다. 미세한 실수지만 나중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