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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5월 취업자 수가 39만 명 이상 줄었다. 취업자 수는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는 2693만 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9만2000명(-1.4%) 감소했다. 고용률은 60.2%로 전년동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여성은 남성보다 더 큰 타격을 입었다. 남성 취업자는 1538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만3000명(-1%) 감소한 반면, 여성 취업자는 1154만9000명으로 23만9000명(-2%)이나 줄었다.
연령별로 봤을 때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는 30만2000명 늘어난 반면, 경제의 허리인 40대 일자리는 18만7000명 감소했다. 20~30대 취업자도 각각 13만4000명, 18만3000명 줄었다.
고용률 역시 60세 이상은 전년동월보다 상승했지만, 20~50대는 하락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함에 따라 도매 및 소매업(-18만9000명, -5.1%), 숙박 및 음식점업(-18만3000명, -7.9%) 산업의 취업자가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판매종사자(-11만8000명, 3.9%), 기능원 및 관련기능 종사자(-11만7000명, -4.9%), 서비스종사자(-8만2000명, -2.6%)가 큰 폭으로 줄었다.
다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1000명, 6%), 농림어업(5만4000명, 3.6%) 등 산업의 취업자는 증가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