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6.9/뉴스1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21대 국회 원구성과 관련해 “미래통합당이 시간을 끌면서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국회 개원을 방해하면 민주당으로서는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개원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상임위원장 선출) 법정 시한을 넘겨 법률을 위반한 상황인 국회가 더이상 아무 결정 없이 지연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일각에서 관행을 자꾸 얘기하는데 그 관행을 따른 이전 국회가 얻은 오명이 바로 식물·동물 국회”라며 “민주당은 21대 국회가 다시 과거 국회의 오명을 반복하는 것을 두고볼 수 없다. 민주당은 합법적이고 새로운 관행을 통해 책임있는 국회,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가야 할 역사적인 책무를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가 39만2000명 감소한 5월 고용통계를 언급하며 ”일자리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지금 제출된 3차 국난극복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시급히 통과돼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을 향해 ”21대 국회는 20대 국회가 아니다. 20대의 잘못된 관행을 반복해선 국민에게 국회가 해야 할 일을 못하는 결과를 낳고 21대가 동물국회 이상의 오명을 얻을 수밖에 없다“며 ”상임위 배정을 갖고 어려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지연을 해선 결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