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스타 첼리스트 오우양 나나가 팝 장르의 데뷔 EP ‘나나(NANA) I’를 발매했다고 소니뮤직이 10일 밝혔다.
여섯살에 첼로를 시작한 오우양나나는 13세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스타 피아니스트 랑랑과 유자왕 출신 학교로 알려진 미국의 명문 음악대학인 커티스 음악대학에 전액 장학금으로 입학한 영재다.
실력 못지 않은 화려한 외모로 클래식계를 너머 연예계에서 인기를 누린 오우양나나는 중화권에서는 최고의 스타로 인정받고 있다. 작년 포브스지에서 선정한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 스포츠 부문 30세 이하 인물 30인’에 선정됐다. 한국인 중에서는 그룹 ‘블랙핑크’, 김태리, 조현우, 이강인, 씨엘(CL), 이상혁이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앨범은 오우양나나가 첼리스트에서 팝 장르의 싱어송라이터로 공식 전향을 선언하는 분기점이다. ‘방탄소년단’, ‘몬스타엑스’ 등 K팝 아이돌 그룹과 함께 작업했던 프로듀서 노아 콘래드(Noah Conrad),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함께 작업한 작사가 에벤 웨어스가 작업에 참여했다.
오우양나나는 ‘대만의 수지’로 불리며 한국에서도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6년 한국에서 열린 음악 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의 홍보대사(페스티벌 레이디)로 선정, 내한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