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인격존엄 중시로 간병 문화 변하고 있어
한맥메디칼은 병원 장기 입원 환자를 위한 샤워캐리어 세발기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환자를 세면장에 옮기지 않고 병실 침상에서 머리를 감길 수 있는 기기로 간병인 혼자서 1~2시간 동안 10여명의 환자 머리를 감겨줄 수 있기에 효율적이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샤워캐리어 세발기를 도입한 대학병원 중 고려대 안암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의 K 간호팀장은 “최소한의 인격 자존감의 유지를 위한 환자 머리를 감겨주는 서비스는 치료에도 도움이 될 뿐 만 아니라, 병으로 인한 고통을 다소 해소해 줄 수 있는 행복 서비스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최근 건강보험공단의 전국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실시로 대학병원 등 종합병원에서는 환자 인격존중, 청결과 감염예방을 위해 주 2회 이상 입원환자들에게 침상 세발 서비스를 보편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고려대 병원, 인하대 병원, 천안아산병원 등이 침상 세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다만 1명의 환자의 머리를 감겨 주기 위해서는 많으면 3~4명의 간호 간병인이 보조를 해주어야 해 효율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