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첫 출시 후 국내서만 3억 병 이상 판매된 ‘진로이즈백’이 해외로 수출된다. 진로이즈백 해외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트진로는 10일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중국 영국 등 7개국으로 진로이즈백을 수출한다고 밝혔다. 초도물량은 130만 병으로 올 2월 해외 수출을 시작한 ‘딸기에이슬’ 초도물량(42만 병)보다 많다. 하이트진로 측은 “진로이즈백 출시 후 교민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요청이 계속 있었다”면서 “소주 수출 품목과 물량을 늘려 한국 소주의 성장세를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 소주 세계화를 목표로 내건 후 현재 80여 개국에서 참이슬, 일품진로, 자몽에이슬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 실적은 2015년 4082만 달러(약 485억 원)에서 매년 8~12%가량 증가해 2019년엔 5862만 달러(약 697억 원)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화권 수출이 전년 대비 31.9% 증가한 것을 비롯해 유럽아프리카(27.3%), 아시아태평양(22.0%), 미주(20.1%)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