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의 한 투자회사 콜센터에서 일어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의 확진자와 관련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리치웨이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최소 95명으로 집계됐다. 방대본은 7일 첫 확진자인 A 씨(63·여)가 감염된 뒤 이날까지 모두 9명의 확진자가 나온 강서구 SJ투자회사 콜센터 집단감염도 리치웨이 관련 감염으로 분류했다. A 씨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리치웨이 홍보관을 방문했던 확진자가 출근해 감염이 확산된 강남구 소재 업체 명성하우징에서 근무한 60대 남성과 20대 여성도 이날 코로나19 양성으로 나타났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명성하우징 근무자와 서울 강남구 프린서플어학원에서 접촉한 광진구 거주 2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금천구에서는 리치웨이 관련 최초 확진자와 접촉했던 B 씨(72)가 자가 격리 장소를 이탈했다가 뒤늦게 확진 사실이 드러났다. 금천구는 B 씨를 고발할 예정이다.
홍석호 will@donga.com·김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