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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랩셀, 유럽혈액학회서 ‘NK 세포치료제’ 병용 투여 효과 공개

입력 | 2020-06-11 13:50:00

NK 세포치료제-‘리툭시맙’ 병용 임상 1·2상 중간 결과
안전성·유효성 입증… 부작용 해소
“림프종 환자 새 치료 옵션 가능성 확인”




GC녹십자랩셀이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평가 받는 자연살해(NK, Natural Killer)  세포치료제 병용 투여 연구 데이터를 공개했다.

GC녹십자랩셀은 오는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제 25회 유럽혈액학회(EHA)’ 연례 회의에서 NK 세포치료제 ‘MG4101’과 항암 항체치료제 ‘리툭시맙’ 병용 임상 1·2상 중간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NK 세포는 체내 암세포나 바이러스를 자체적으로 공격하는 것이 특징이다. 항체치료제와 결합 시 치료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배양된 NK 세포를 항체와 함께 사용해 아직까지 효력을 입증한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GC녹십자랩셀 MG4101은 체내 선천면역세포인 자연살해세포를 활용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독자적인 배양 기술을 활용해 순도가 높고 대량 생산도 가능하다. 부작용도 최소화 했다.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MG4101과 리툭시맙 병용 치료에 대해 유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중간 결과를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병용 투여 결과 전체 환자 50%에서 부분 관해(PR)가 관찰됐다. 용량제한독성(잇) 등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임상 연구가 기존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만큼 병용 요법이 림프종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MG4101 항체치료제 병용 투여에 대한 개발 가능성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며 “대량생산과 동결 보존 등 글로벌 수준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NK 세포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