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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잇는 철도망 잇따라 개통… “출퇴근 편해지겠네”

입력 | 2020-06-12 03:00:00

도시철도 송도연장선 12월 운행, 내년 상반기엔 석남연장선 개통
송도역∼경부고속철도 연결, 인천발 KTX 건설도 연말 착공
지역주민 교통편의성 향상 기대




9일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연장선 건설 현장. 최근 역명을 ‘송도달빛축제공원역’으로 확정한 가운데 12월 개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김영국 채널A 스마트리포터 press82@donga.com

9일 인천도시철도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에서 송도국제도시 6공구 방향으로 800여 m 떨어진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연장선 건설 현장. 송도랜드마크시티 2호공원 인근에 위치한 송도 연장선 현장은 12월 개통을 앞두고 지하 승강장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됐고, 벽면 타일 등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전동차 개조 후 철도종합시험 운행이 실시되고 있다. 연장 노선에 시험 전동차를 투입해 기존 구간과의 시스템 연동 상태와 스크린도어 작동 여부 등을 시험한다.

이달 말까지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위한 분야별 사전 점검을 완료한 뒤 시설물 검증 시험과 영업 시운전을 거쳐 연말께 개통할 예정이다.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는 최근 송도연장선 신설역명을 ‘송도달빛축제공원역’으로 확정했다. 올해 말 이 역이 개통하면 7월 입주하는 ‘더 샵 마리나베이 아파트를 비롯해 6·8공구 아파트 주민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송도 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도 빠르게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1782억 원을 들여 인천도시철도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과 송도달빛축제공원역을 잇는 0.82km 구간의 2단계 사업을 2009년부터 추진해 왔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의 도심과 도심을 연결하고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을 잇는 철도망이 잇달아 개통되거나 새롭게 건설이 추진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 석남 연장선(4.165km)이 운행된다. 석남 연장선은 부평구청역∼산곡역∼석남역에 이르는 구간이다. 석남역에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8월부터 본선 시운전에 들어가 10월경 철도종합시험운행을 실시한다.

시는 서구 석남역∼공항철도 청라역을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지구 연결 사업도 설계와 시공을 분리하는 ‘기타 공사’로 입찰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기본·실시설계용역에 이어 지난달부터 설계에 들어갔다. 7호선은 현재 장암역∼부평구청역 57.1km 구간을 운행하고 있다. 시는 이 구간 2단계 사업으로 2027년에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10.7km)을 개통할 예정이다.

인천 서북부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검단신도시를 위한 철도망 건설도 추진 중이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독정역∼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역∼불로지구를 잇는 길이 4.45km의 인천 2호선 검단 연장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발 KTX 건설 공사가 올해 말 시작된다. 수인선 송도역에서 경부고속철도(경기 화성시 봉담읍 내리)로 연결된다. 올 9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연말 착공에 들어가 2025년 개통된다. 인천 시민들이 광명역이나 서울역에 가서 KTX를 이용하는 불편이 해소될 수 있다.

수인선 인천 청학역∼서울 노량진역을 연결하는 총 37.33km의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 사업도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의 예타 조사 착수 사업으로 최종 결정됐다. 제2경인선은 연수구 청학동∼경기 광명시 노온사동∼구로∼노량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 사업은 내년 상반기경 예타 조사가 통과되면 실시계획을 거쳐 2024년 착공해 2029년 개통할 계획”이라며 “인천 시민의 서울 출퇴근 편의성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