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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웡 “르브론 제임스, 홍콩 시위엔 침묵하더니 위선적”

입력 | 2020-06-12 08:23:00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 - 제임스 트위터 갈무리


홍콩 민주화 투쟁을 주도하는 데모시스토당 조슈아 웡 비서장(사무총장)이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를 향해 “위선적이다”며 비판했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웡은 트위터에서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르브론 제임스는 미국에서만 크게 말할 뿐이다”며 “중국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입까지도 다물게 한다”고 주장했다.

제임스는 지난해 홍콩의 반송환법 시위를 사실상 반대한데 비해 흑인 사망 시위는 찬성하고 있다.

제임스는 최근 ‘I can’t breathe‘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와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반대 의지를 밝혔었다.

그는 또 지난 10일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새로 도입된 전자투표기로 인해 흑인 선거구가 혼란에 빠져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받았다며 투표 역시 구조적인 인종차별 문제라고 주장했었다.

평소 정치적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던 제임스는 지난해 홍콩 시위와 관련해서는 침묵을 지킨 것은 물론 오히려 중국을 옹호했었다.

지난해 중국이 NBA 휴스턴 로케츠 단장인 데릴 모레이의 홍콩 시위 지지 발언을 이유로 NBA 경기 방송을 취소했다. 이에 대해 제임스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금전적으로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 정서적으로 영적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었다”고 모레이를 비판했다.

조슈와 웡은 이들 두고 “제임스는 데릴 모레이가 홍콩 시위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그가 잘못 알고 있다‘ ’제대로 교육받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제임스가 신경 쓰는 건 그저 돈이고 인권이 아니다. 위선적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