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준일이 온라인상에서 문제가 된 ‘성희롱 성 발언’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양준일은 11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진심을 말하기에 자신의 한국어 실력이 부족해 영어로 생각을 정리해봤다”며 영문으로 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6월3일 라이브 방송에서 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시청자를 불편하게 만들었고, 내 발언이 성 편견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도 충분히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양준일은 지난 3일 먹방 라이브를 진행하면서 여성 스태프가 남자친구가 없다고 하자 ‘남자분들은 연락을 달라. 새 차를 중고차 가격에 사실 수 있는 기회’라는 발언을 했다.
이후 일각에서 성희롱이라며 문제를 제기했고 제작진은 지난 10일 “방송 직후 양준일 선배님이 특정 성별에 의미를 두지 않은 발언이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임을 인지했으며 곧바로 당사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양준일이 아닌 제작진이 사과를 한 점, 사과문에 법적인 조치를 언급한 점에 대한 지적이 다시 잇따르자 이날 양준일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양준일은 지난 1991년 당시로는 이례적인 장르인 뉴잭스윙풍 ‘리베카’ 로 데뷔했다. ‘가나다라마바사’ 등으로 활동을 이어갔으나 시대를 너무 앞서갔다는 평을 들으며 오랜기간 가수 활동을 쉬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