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아동학대 전담검사들로 수사팀 구성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9살 소년 감금 사망사건과 관련해 친아버지가 피의자로 전환돼 불구속 입건됐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여행용 가방에 감금됐다 숨진 9살 소년의 친아버지 B씨를 피의자로 전환하고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B씨에게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적용해 여행용 가방에 감금되기 이전부터 훈육한다며 체벌한 정황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여성·강력범죄 전담부에 배당, 아동학대 전담검사들로 수사팀을 구성했다.
B씨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치사’ 혐의에 이어 ‘상습폭행’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도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일 점심 무렵부터 7시간가량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B(9)군을 여행용 가방에 감금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뒤 이틀 후인 3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천안=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