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조사기관 시그널 여론조사
올해 미국 대선 최대 승부처인 플로리다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3%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공화당 여론조사기관 시그널(Cygnal)이 지난달 18일~30일 플로리다 유권자 8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3%포인트)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47%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대통령 44%보다 3%포인트 앞섰다.
이는 지난달 말 CNBC가 민주당 성향 ‘체인지 리서치(Change Research)’와 함께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하다. 당시 조사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3%포인트 차로 앞섰다. 그 전에 ‘세인트 피트 폴(St. Pete Polls)’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1%포인트였다.
‘파이브서티에잇(FiveThirtyEigh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3주 간 꾸준히 하락해 평균 41% 안팎에 머물러 있다.
더욱이 플로리다는 경합주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승부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때 플로리다에서 49%의 지지를 받으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1.2%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주소지를 뉴욕 맨해튼에서 플로리다 팜비치로 이전했고 마러라고 리조트 등 이 곳에 자신 소유의 부동산 몇 개를 소유하고 있어 놓칠 수 없는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