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비강남권 중저가 아파트 상승세 이끌어
풍선효과 이어진 경기·인천도 오름폭 확대돼

서울 아파트값이 0.03%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말 상승 반전된 이후 추세가 유지되는 분위기다. 다만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 영향으로 강남권 보다는 비강남권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제한적인 수요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0.03%를 기록했다. 재건축이 0.08% 올라 전주(0.04%)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일반아파트는 0.03% 올랐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노원(0.16%), 금천(0.10%), 관악(0.08%), 구로(0.08%), 중구(0.08%), 영등포(0.07%), 강북·도봉·양천 순으로 올랐다. 상승폭이 높게 나타난 지역 대부분은 9억원 이하 중저가 물건이 밀집한 곳들이다.
변동률 0.02%를 기록한 신도시는 일산·평촌(0.04%), 분당(0.03%), 산본·중동·동탄(0.02%) 순으로 올랐다. 일산은 마두동 강촌1단지동아, 백석동 백송9단지두산, 일산동 후곡11단지주공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건영, 평촌동 초원한양이 500만원 올랐다.
풍선효과가 이어지면서 경기·인천은 0.09% 올랐다. 안산(0.16%), 인천(0.14%), 남양주(0.13%), 부천·의왕(0.11%), 광명·용인·오산(0.10%) 순으로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들이 갭메우기에 나선 분위기다.
안산은 고잔동 주공그린빌8단지와 원곡동 경남아너스빌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인천은 미추홀구 학익동 엑슬루타워가 500만~1000만원, 남동구 구월동 롯데캐슬골드2단지와 부평구 부개동 부개역푸르지오가 250만~1000만원 올랐다. 반면 입주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과천(-0.01%)은 여전히 약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서울이 0.05% 상승했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6%, 0.03% 올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