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4.48p(2.04%) 하락한 2,132.30을 나타내고 있다. 2020.6.12/뉴스1 © News1
12일 코스피는 2% 넘게 하락하며 2130선으로 밀렸다. 코스닥도 1%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7.4원 올랐다.
봉쇄를 해제한 미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며 간밤 뉴욕 증시가 급락한 영향이다. 다만 전날(11일) 코로나19의 2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가 이미 시장에 선(先)반영됐고, 시간외 뉴욕 증시 지수 선물이 소폭 상승세를 보여 낙폭은 줄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과 비교해 44.48포인트(p)(2.04%) 내린 2132.3로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현대차(-4.61%), SK하이닉스(-3.73%), 삼성전자(-3.68%), 삼성전자우(-3.15%), 삼성SDI(-2.06%), LG화학(-0.22%)은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7.76%), 셀트리온(3.30%), NAVER(0.62%), 카카오(0.38%)는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4.51%), 보험(-4.10%), 기계(-4.01%) 등은 떨어졌고 의약품(3.89%), 음식료업(1.02%) 등은 올랐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1.00포인트(1.45%) 하락한 746.06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31억원, 174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홀로 129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CJ ENM(-3.88%), 케이엠더블유(-2.11%), 스튜디오드래곤(-1.91%), 에이치엘비(-1.11%), 펄어비스(-1.06%), 씨젠(-0.45%)은 떨어졌고 알테오젠(3.28%), 셀트리온헬스케어(2.00%), 셀트리온제약(0.97%), 에코프로비엠(0.16%)은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4원 오른 1203.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 증시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했고 2차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회복 속도 지연을 감안해 외국인의 매물 출회가 확산된 점도 부담이었다”며 “다만 전날 이미 한국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2차 팬데믹 우려가 일정 부분 선반영이 됐다는 점을 감안해 하락폭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